사진=이슬아 

 

지난 3월 초 독일에서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가 도입된 이후로 진단 키트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초로 자가 진단 키트 판매를 시작한 슈퍼마켓 체인점 알디에서는 진단 키트 구매를 위해 줄을 선 시민들을 볼 수 있었으며 잇따라 진단 키트 판매를 시작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샵에서도 빠른 품절로 인해 아직까지도 제품 매진을 알리는 안내문만 볼 수가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자가 진단 키트는 5개 세트에 약 20~25유로 (약 25000~33000원)로 사설 기관에서 시행하는 기존의 신속 항원검사 비용인 평균 50유로 (약 65000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자가 검사는 비강 면봉 채취 방식으로 검사 결과는 15분 후에 확인 가능하며 양성반응이 나올 시에는 정확한 판정을 위해 즉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일 코로나 봉쇄 완화 정책의 하나로 독일 정부는 모든 시민에게 일주일에 한 번 신속 코로나 검사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검사는 테스트 기관, 병원 혹은 약국의 전문 인력에 의해 이루어지며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해 4월 전국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연방 보건국에서는 자가 진단 키트보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무료 코로나 검사 결과를 더 신뢰할 수 있다며 자가 검체 채취 한계를 언급하였지만, 자가 진단 키트의 편의성과 접근성으로 인해 이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의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기존의 판매점 외에도 다양한 슈퍼마켓 체인에서도 이달 내 자가 진단 키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독일 내 자가 진단 키트의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진 후에는 신규 감염자 수가 증가할 것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곧 재입고 된다는 한 온라인 쇼핑몰의 자가 진단 키트 상품 설명에는 회사 출근 전, 조부모님 댁에 방문 전, 친구를 만나기 전에 자가 테스트를 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이렇게 또 하나의 뉴노멀 생활 방식이 다가 오고 있다. 

<위 글은 시민기자 작성 기사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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