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리캔버스
사진=미리캔버스

대학생 김모씨(21.남)는 "올해 운은 다 쓴것 같다. 친구가 알려줘서 지원했는데 대상자로 뽑혀서 너무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청년 1인 가구 월세 지원에 당첨됐다. 

서울시가 추진한 '2021 청년 월세 지원'에 총 36,330명이 신청, 평균경쟁률은 7.3:1을 기록했다. 

통계청의 ‘2020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체 1인가구(614만8000가구)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연령대는 20대(18.2%)였다. 이어 30대가 16.8%를 차지했다. 

전체 1인 가구의 절반 정도인 47.3%는 월세를 내며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연소득은 2116만원 수준. 한 달로 따지면 176만원이다.

김씨처럼 주거 빈곤에 허덕이는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지자체가 월세 지원에 나섰다.

경기 안양시는 15일 무주택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10개월간 매달 2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 안양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19~39세 무주택 청년 1인 가구로, 연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이면서 일반재산 총액이 1억원 이하 및 차량 시가표준액이 2500만원 이하이어야 된다. 

또, 거주하는 건물이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이면서 월세 총액이 60만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한다.

아울러 임대인이 신청인의 부모거나 신청인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공공 임대주택 거주자 등 유사 주거지원 수혜자인 경우에는 제외된다.

시는 오는 4월 중 심사를 통해 75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22일부터 4월 2일까지다. 안양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신청해야 한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 11일 청년 월세 지원사업으로 12개월간 매달 20만원을 지원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지원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의 만 19~39세 청년 1인 가구로 임차보증금 9000만원 이하, 월세 50만원 이하로 거주해야 해당한다. 단, 생애 1회에 한해서만 지원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오는 22일부터 4월 2일까지다.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 신청만 가능하다. 최종대상자는 6월 중 개별로 통보할 예정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복지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부산시도 청년 월세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2월부터 부산시는 '2021년 청년 월세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10개월 동안 매달 10만원을 지원한다고. 

대상자는 만 18~34세의 청년 1인 가구로, 소득기준은 준중위소득 120% 이하, 주택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 및 월세 60만원 이하다.

또한 주택소유자, 기초생활 수급자, 지자체 또는 정부의 청년주거 지원정책에 참여 중이거나, 2019년·2020년에 지원받은 기록이 있으면 제외된다.

부산청년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며, 신청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선정 결과는 4월 23일 부산청년플랫폼에서 확인 할 수 있고, 개인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알릴 예정이다. 

이처럼 지자체 청년 1인 가구 월세 지원에 대해 정재웅 서울시의원은 "청년들의 주거가 안정돼야 한다"라며 "각 지자체는 역세권 청년주택 이외에 역세권 활성화 사업으로 용도변경을 통한 임대주택확보를 위한 제도를 새롭게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빌라촌 모습./사진=뉴스1
서울의 빌라촌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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