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라이프-식생활편②] 혼밥 달라졌다…밀키트·쿠킹클래스, 집밥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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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라이프-식생활편②] 혼밥 달라졌다…밀키트·쿠킹클래스, 집밥 열풍
  • 안지호 기자
  • 승인 2021.03.2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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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구구조의 변화는 경제·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인구의 중심축이 입고, 먹고, 사는 전반적인 생활 방식에 따라 소비양상이 달라지고 사회의 요구가 변화해서다. 현재 인구구조는 1~2인 가구가 중심이다. 특히 1인 가구는 2019년 기준 전체의 30%를 넘어섰다. 2인 가구(27.8%)와 합치면 58%에 달한다. 그리고 1인 가구 수는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1코노미뉴스]는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이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1인 가구 라이프' 기획 시리즈를 통해 다루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고양시에 홀로 거주하는 김수정(가명)씨는 얼마 전 병원에서 심각한 영양불균형 판정을 받았다. 평소 배달음식과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해왔던 김 씨는 건강을 위해 유명 셰프가 진행하는 건강 레시피 영상이나 자료를 찾아 요리를 시작했다. 이후 김 씨는 자신이 준비한 식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맛보며 성취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혼자서도 맛있고 건강한 혼밥을 즐기고 있다.

#. 직장인 이성찬(가명)씨는 퇴근 후 자신만을 위한 근사한 저녁을 준비한다. 혼자 사는 이 씨는 요린이(요리 초보)에 속하지만, 최근 밀키트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요리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 씨는 "요리를 못하더라도 손질된 식자재와 간편한 레시피로 요리할 수 있는 밀키트가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면서 "혼자 살더라도 근사한 식사를 직접 준비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외식 트렌드에 '홀로 만찬'이 꼽혔다. 혼자서도 근사한 식사를 선호하는 외식 경향을 보이면서다. 이로 인해 간편식으로 간단한 한 끼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요리를 통해 영양가 있는 한끼를 원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집에서 요리하는 홈쿡이 주목받게 되면서 혼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레시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뚜기는 요린이 1인 가구도 쉽지만 고품질의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온라인 레시피 홈페이지 오'키친을 지난해 개설했다.

오'키친 레시피 홈페이지는 이용자들이 한눈에 보기에도 따라하기 쉽도록 요리의 종류마다 조리시간, 인분수, 영양정보 등이 입력돼 있다. 이 밖에도 스피드 레시피, 꿀 조합 레시피 등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는 레시피를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CJ제일제당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반 영상 레시피와 유명 요리 유튜버와의 콜라보를 통해 라이브 홈레스토랑 쿠킹클래스를 선보였다. 영상 레시피는 언제 어디서든 다시 볼 수 있어 1인 가구에게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쿠킹클래스에 참여했던 한 네티즌은 "1인 가구로써 요리가 어렵다고만 생각해왔다. 귀찮기도하고, 뭐부터 준비할지 몰라 배달음식에 의존해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유튜브를 통해 쿠킹클래스 영상을 접하게 됐고, 그대로 따라 하다 보니 음식이 완성됐다. 내 손으로 이런 요리를 하게 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취하면서 집밥이 그리울 때가 많았다"라며 "영상을 통해 필요한 재료만 준비하면되서 비용 절감도 할 수 있게 됐고, 간단한 반찬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친구를 초대해 밥 한 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주방 분위기도 달라졌다. 요리에 도전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가전과 주방용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풀무원은 불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요린이 1인 가구를 위해 자동 온도 조절이 가능한 고메 인덕션 1구와 전용 쿡웨어 3종 세트를 선보였다.

고메 인덕션 1구는 조리 모드에 따라 자동으로 불 조절을 해주는 스마트 인덕션으로 음식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화력을 자동으로 조절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어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1인 가구도 간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 소형화된 1구 사이즈로 공간 제약 없이 사용 할 수 있다.

쿡웨어 3종은 라이스팟, 그릴 팬, 전골냄비로 구성되었다. 음식이 들러붙지 않아 조리와 세척을 편리하게 해주는 슈퍼 글라이드 코팅을 적용해 어떠한 음식도 만들어 볼 수 있다.

테팔은 1인 가구에게 적합한 주방용품을 선보였다.

테팔의 분리형 손잡이 매직핸즈는 탈부착이 가능해 프라이팬 하나로 음식 조리는 물론 프레이팅까지 가능하다. 특히 프라이팬 몸체를 겹겹이 쌓아 정리할 수 있어 원룸과 같은 주방이 좁은 곳에서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또, 분리된 프라이펜 본체만 세척하면 되기 때문에 설거지도 간편하게 끝낼 수 있다.

키첸은 최근 1인 가구에게 대세 가전제품인 대형에어프라이어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키첸 에어프라이어는 소음을 최소화하는 특수기술을 도입해 조용한 소음이 장점이다. 또, 6L의 대용량 에어프라이어 제품으로 한 번에 닭 3마리까지 조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초고속 히팅기술로 열의 순환 속도가 매우 빨라 일명 겉바속촉(겉은바삭 속은 촉촉)의 최고 식감으로 조리할 수 있다. 3단 분리형 바스켓으로 세척까지 간편하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밀키트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프레시지는 해외 여행지의 메뉴를 밀키트 제품으로 선보이는 '미씽 더 시티' 프로젝트 홍콩편의 일환으로 '훠궈'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밀키트 훠거는 총 15가지의 재료를 넉넉히 담아 일반 가정에서도 홍콩 현지에서 느낄 수 있는 훠궈의 맛을 구현했다.

프레시지는 훠거 제품에 앞서 지난달 홍콩식 가정요리 회과육과 홍콩식 시리얼 새우, 어향가지, 마라 탄탄면 등 가정에서 맛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의 밀키트 브랜드 쿡킷은 2주마다 최소 4종의 신규 테마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테마는 봄을 맞이해 '향이 있는 이색 글로벌 요리' 4종을 소개했다.

먼저, 미국을 대표하는 볶음밥요리 '케이준 잠발라야'를 시작으로 중국의 '쯔란소고기볶음' 대만의 '우육탕면', 태국 '콩팟퐁커리' 등 세계 각국의 향을 담은 메뉴들이다.

쿡킷은 새로운 밀키트 제품 개발을 위해 국내·외 호텔 조리 경력을 보유한 총 11명의 전문 셰프들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영양 기본권을 통해 1인 가구에게 균형 있는 영양 섭취에 대해 권장하고 있다.

오현정 서울시의회 의원은 "'영양 기본권'은 차별 없이 균형 있고 안전하게 영양섭취를 할 수 있는 권리이며,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풍성한 삶을 사는데 필요한 조건 중 하나다"라며 "영양취약계층, 1인 가구를 위한 영양관리사업 등이 수행되어 많은 시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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