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라이프-취미생활편①]혼자서도 '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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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라이프-취미생활편①]혼자서도 '잘' 논다
  • 백혜진 기자
  • 승인 2021.03.26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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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구구조의 변화는 경제·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인구의 중심축이 입고, 먹고, 사는 전반적인 생활 방식에 따라 소비양상이 달라지고 사회의 요구가 변화해서다. 현재 인구구조는 1~2인 가구가 중심이다. 특히 1인 가구는 2019년 기준 전체의 30%를 넘어섰다. 2인 가구(27.8%)와 합치면 58%에 달한다. 그리고 1인 가구 수는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1코노미뉴스]는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이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1인 가구 라이프' 기획 시리즈를 통해 다루고자 한다. - 편집자 주

한국 사회에서 두 집 건너 한집은 1인 가구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33.4% (130만가구)로 나타났다.

1~2인 가구 비율을 합산하면 60%에 육박한다. 업종 불문 '1코노미'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1인 가구의 경우 소비강도는 비(非)독신 인구보다 더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1인 가구는 비교적 높은 소비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소득 증가의 상당 부분을 더 많은 소비 지출에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1인 가구는 가족 생활로 인한 비용 제약(교육비, 대출 등)이 상대적으로 낮아 소비 지출이 더 유연한 특징이 있다.

이렇다 보니 1인 가구는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소비에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기개발을 위한 취미활동과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소비 양상을 보인다. 자기만족을 위해 때로 과감한 소비도 주저하지 않는다는 소리다. 

서울시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박민호 (가명.33)씨는 주말이면 나홀로 드라이브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사람들이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를 찾는 여행보다는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나홀로 차박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다. 민호씨는 얼마 전 차박 캠핑을 위해 과감히 SUV차량으로 바꿨다.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기 위한 투자였다. 만족도는 컸다. 오히려 주변 시선을 즐긴다는 게 민호씨의 말이다. 

1년에 여럿 차례 해외 여행길에 올랐던 김만옥 (가명.42)씨는 코로나 여파로 올해는 국내 여행으로 시선을 돌렸다. 남들이 가지 않은 오지만 찾아가는 게 여행길 묘미다. 조용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 무작정 발길 닿는 대로 떠난다고. 혼행(혼자서 떠나는 여행)이라 남의 눈치 볼 일도 없다. 최근 좀 더 다양한 곳을 가보기 위해 신발을 새로 구입했다. 계절이 바뀌다 보니 그에 맞는 바람막이 점퍼도 새로 구입했다. 만옥씨는 "나에게 투자하는 것은 아깝지 않다"라며 "금액을 떠나서 좀 더 좋은 상품을 구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경우 자유로움과 당당함이 강조되는 즐길 줄 아는 라이프 생활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혼술과 혼밥에 이어 다양한 여가활동, 취미 생활을 즐기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인 KB금융지주 연구원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매년 실시하는 1인 가구 대상 설문조사를보면 1인 가구들은 사회적 변화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수용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여가와 소비에서 집중적으로 보이는 추세"라며 "1인 가구들은 자유롭고 편안한 삶을 살고 싶어한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지마을 여행./ 사진=독자제공
오지마을 여행./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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