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인생] 충남소방본부, '게이트키퍼' 양성…노인 자살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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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생] 충남소방본부, '게이트키퍼' 양성…노인 자살 막는다
  • 안지호 기자
  • 승인 2021.03.29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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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남소방본부
사진=충남소방본부

충남소방본부는 도내 독거노인 자살예방을 위해 의용소방대원 게이트키퍼(Gate keeper)를 양성한다.

'게이트키퍼'는 자살위험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자살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관리·지원하는 사람을 말한다.

29일 통계청의 '국민 삶의 질 2020'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독거노인 비율이 2000년 16.0%(54만 3787명) 이후 2020년 19.6%(158만 9371명)로 증가했으며, 이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고립에 놓인 독거노인의 비율은 2019년 27.7%로 조사됐다. 이는 독거노인 10명 중 3명은 도움의 손길을 못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신체적, 정서적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다. 이는 곧 고독사·노인 자살로 이어질수 있다.

이에 충남소방본부는 의용소방대원이 직접 자살고위험군 도민을 상대로 자살예방 방지에 적극적인 활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충남 금산소방서, 공주소방서, 서천소방서 등은 의용소방대원이 전문적인 자살예방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게이트키퍼'교육을 도입했다.

◇금산소방서

금산소방서는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노인 100명과 1대1 멘토링 결연을 맺고 ▲안부 확인 및 말벗서비스 등 정서적 지원 ▲수면, 식사 등 멘티의 상태를 살피는 등 매주 1회 이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게이트키퍼로 활동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은 지난해 총 방문 1000회, 전화상담 7200회를 실시했으며, 위험요소를 신속하게 파악해 정서지원과 교류를 지원해오고 있다.

◇공주소방서

공주소방서는 게이트키퍼로 활동할 의용소방대원 250명이 전문 양성 교육을 마쳤다. 이에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정서적 지원과 교류로 자살 위험 대상자를 조기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서천소방서

서천소방서는 게이트키퍼로 활동할 의용소방대원 130명이 전문 교육을 마쳤다. 이들은 대상자의 안부확인과 건강, 수면, 우울감 등을 모니터링하고 심리적 지원을 포함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게이트키퍼 교육을 마친 충남 의용소방대원은 총 8284명이다. 아울러 전문 상담을 위한 심리상담사 교육을 이수한 의용소방대원은 165명이다.

이들은 현재 자살 위험성이 높은 독거노인 등 3753명을 상대로 안전살피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본부는 앞으로도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등 대책 마련을 통해 자살예방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자살 징후가 있거나 자살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상황요원이 신고자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함과 동시에 현장 출동 대원에게 사전 정보 제공과 경찰 및 지역자살예방센터 등 유관기관으로 신속히 공조 요청해 대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부터 도 소방본부와 도내 16개 소방서는 '생명존중협력담당관'이 지정돼 자살과 관련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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