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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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발병률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을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백진경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년)에 참여한 40~64세 중·장년 1인 가구 남녀 4755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과 유병률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연구결과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혈압, 공복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등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경우 평균 허리둘레가 83.7cm로 2인 이상 가구(81.8cm)에 비해 굵었다. 또한 1인 가구의 혈압은 수축기 120.6mmHg, 이완기 80.7mmHg로 2인 이상 가구(수축기 116.9mmHg, 이완기 77.8mmHg)에 비해 높았고, 1인 가구의 공복혈당은 기준치 100을 넘는 105.3mg/dL을 기록했지만, 2인 이상 가구는 100.8mg/dL로 나타났다.

고중성지방혈증에 해당하는 비율은 1인 가구가 52.5%로 2인 이상 가구의 33.4%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았다. 고혈압에 해당하는 비율은 1인 가구가 45.2%, 2인 이상 가구에서는 36.1%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대사증후군의 비율은 1인 가구에서 33.7%로 이는 3명 중 1명 꼴이다. 반면 2인 이상 가구는 23.7%로 4명 중 1명이 해당됐다. 이를 바탕으로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발병률이 1.64배 높았고, 고중성지방혈증 발생 위험도 1.8배 높게 나타났다.

백진경 교수팀은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란 용어가 생길 만큼 1인 가구 증가로 사회·경제 전반의 구조가 변하고 있다"면서 "1인 가구는 건전하지 않은 식품을 자주 섭취해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더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개발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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