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카레의 코코넛크림 카레라이스./사진=안지호 기자

카레를 좋아하지만, 아토피가 심한 아내를 위해 남편이 건강한 카레를 만들고자 일본 전역을 돌며 카레연구를 했다고 알려진 곳. '고레카레'를 방문했다.

이곳의 메뉴는 다양하다. 기본 카레라이스부터 코코넛크림 카레라이스, 카레 우동, 카레 세트 등 선택폭이 넓다. 또 기본 카레라이스 중에서도 기호에 따라 버섯, 채소, 치킨브로콜리, 포크, 비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혼술을 위한 혼맥 세트가 있다.

최근 중국 김치로 인해 예민해진 원산지를 살펴보면 쌀, 고로케, 소세지, 돈까스, 치킨까스는 국내산이며 고춧가루, 새우, 왕새우는 베트남산이다. 이어 소고기 호주산, 돼지고기는 미국산으로 표기돼 있다.

맵기도 0단계부터 3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다. 기자는 '베이컨시금치코코넛크림 카레라이스'로 맵기는 1단계로 선택했다. 가격은 8500원이다.

음식은 일본식 카레스타일로 큰 접시에 담겨 나왔다. 카레와 밥, 우동 육수, 마늘 후레이크, 썰린 파로 구성됐다. 반찬으로는 깍두기가 전부다. 깍두기는 테이블마다 통에 비치돼 있어 원하는 만큼 덜어 먹으면 된다.

넓은 그릇 위에 3분의 1가량의 흰 쌀밥과 나머지 카레 속에는 베이컨, 시금치가 보인다. 카레 위에는 코코넛소스로 뿌려져 있다. 코코넛크림과 베이컨, 시금치, 카레의 조합이 조금은 독특해 보인다.

맛은 어떨까.

마늘 후레이크와 파를 카레에 쏟아 넣고 휘휘 섞어 카레를 한 입 떠먹었다. 미미한 코코넛 향이 난다. 담백하면서도 자극적인 처음 맛보는 카레 맛이다. 여기에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는 데 살짝 매콤한 맛이 더해져 질리지 않는다.

밥을 카레와 섞고 그 위에 베이컨, 시금치를 얹어 먹었다. 독특한 조합의 맛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가끔 씹히는 마늘 후레이크도 감칠맛을 더해 묘한 중독성이 있는 맛이다.

또, 처음 밥과 카레양을 보고 적다고 생각했지만 먹다 보니 적은 양이 아니었다. 밥양이 부족하다면 더 달라고 하면 된다.

푸짐한 양과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일본식 카레를 맛볼 수 있어 좋았다.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카레도 맛볼 의향이 있다.

한 줄 평은 "중독성 있는 독특한 카레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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