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반기는 조이./사진=유튜브 '임기자의 생생지락TV'화면 캡쳐
사람을 반기는 조이./사진=유튜브 '임기자의 생생지락TV'화면 캡쳐

유튜브 채널 '임기자의 생생지락TV'가 개농장 뜬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조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임기자의 생생지락 TV영상에 따르면 강아지 조이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개농장 뜬장에서 생활하다 송현정(개인활동가)씨에 의해 구조된 강아지다.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왔던 조이였지만,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꼬리를 살갑게 흔드는 정 많은 강아지였다.

아울러 송 씨는 당시 개농장주가 뜬장에서 조이말고도 여러 마리의 강아지를 기르면서 먹다 남은 잔반을 주었고, 심지어 주민들에게 개를 잡아먹으라며 개를 나눠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송현정씨가 구출한 강아지./사진=유튜브 임기자의 생생지락TV화면 캡쳐
송현정씨가 구출한 강아지./사진=유튜브 임기자의 생생지락TV화면 캡쳐

현재는 동물단체를 통해 개농장 강아지가 모두 구조된 상태라고.

이런 열악한 환경에 놓인 탓인지 조이는 구조당시 홍역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검사결과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았다는 조이. 이제 남은 견생을 행복하게 보낼것만 같았던 찰나, 구조 한 달 반 만에 조이는 머리쪽에 홍역틱 증상이 나타났다.

강아지 홍역은 최근 백신의 보급으로 흔하지 않지만 일단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이러스가 뇌까지 침투하면 안면이나 신체 일부를 움찔거리는 틱 증상이나 간질 발작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홍역틱증상으로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하는 조이. 그런 와중에도 이름을 부르면 꼬리를 흔들며 와주는 녀석이었다.

지난 1일 조이의 사연을 접한 임기자의 생생지락TV는 조이의 모금영상을 제작 중이었으나 결국 조이는 다음날인 2일 증상이 악화돼 숨을 거뒀다.

송현정씨가 구출한 강아지./사진=유튜브 임기자의 생생지락TV화면 캡쳐
홍역틱 증상을 겪는 조이./사진=유튜브 임기자의 생생지락TV화면 캡쳐

임기자의 생생지락TV는 "개농장 뜬장에서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던 조이는 1년도 살지 못하고 12kg의 야윈 몸으로 별이 됐다"면서 "송현정님이 조이가 마지막 3일 동안 너무 고통스러워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이와 같은 강아지들이 더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 떠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래본다"고 덧붙였다.

 출처:유튜브 임기자의생생지락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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