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 40대 1인 가구 A씨는 두 달째 비염과 축농증으로 피곤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을 장기간 방치한 결과 부비동염(축농증)까지 더해진 결과다. 심각한 코막힘, 재채기를 겪는 A씨는 수면부족으로 직장생활에 악영향이 생기고서야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비염을 장기간 방치하면서 축농증으로 확대돼 장기간 통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해는 유난히 꽃가루 날림이 심하다. 기후변화로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과 양이 늘어난 탓이다. 꽃가루는 인체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날림이 심한날에는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자칫 건강과 일상을 위협받을 수 있다. A씨처럼 가정과 직장에서 꽃가루 때문에 건강과 일상을 위협받는 사례도 많다. 

실제로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최근 기후 변화로 식물의 개엽·개화 등 생태 시계가 빨라지면서 꽃가루 날림 시기가 보름 정도(연평균 1.43일)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또 SNS 계정을 통해 꽃가루 날림 현상이 보름 이상 빨라져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알레르기는 일반적으로 신체에 해롭지 않은 외부 항원에 대해 불필요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로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천식 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꽃가루가 알레르기 유발 원인물질이다.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 코 막힘 등이 주요 증상이며 코 주위나 눈에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두통이나 후각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부비동염, 인두염, 중이염, 축농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꽃가루 지수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으나 외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등으로 신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활동 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지지 않도록 하며 손 위생을 틈틈이 실천해야 한다. 귀가 후 입은 옷은 털거나 세탁을 하도록 하며 샤워를 통해 신체를 청결히 한 뒤 실내복으로 갈아입어 소파나 침대 등에 꽃가루가 묻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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