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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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고, 잦은 음주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 '위암' 발병률이 높다. 특히 중장년 1인 가구는 불규칙적인 식습관과 흡연, 음주, 인스턴트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식습관은 위와 식도 역류성 질환 및 대장 질환을 일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모든 암을 말한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지난해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2018년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 1위가 위암(12%)이었다. 연령별 위암발병률은 60대가 28.6%, 70대 25.5%, 50대 22.0%로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했다.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조기 위암은 위의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암을 말하며 환자가 느끼는 특별한 증상은 거의 없다. 반면 진행성 위암은 암이 근육층 이상을 침범한 상태를 말한다. 암이 진행되면서 상복부의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조기 위암 중 크기가 작고 분화도가 좋으며 림프샘 전이 가능성이 없는 경우 '내시경점막하박리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의 경우 림프샘 전이에 대한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내시경 치료 기준을 넘어선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은 반드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조기 위암은 최소 침습수술을 통한 제한적 수술이 행해지며, 진행성 위암은 광범위한 확대 수술과 강력한 항암제 치료가 병행되는 방식이다. 진행성 위암의 수술은 복강경이나 로봇을 통한 근치적 절제술이 가장 많이 시행된다. 이는 원발병소를 완전히 제거하고, 안전한 절제역의 확보, 전이 가능성이 있는 종양 주의 림프샘을 일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과거에는 조기 위암에 대해서만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진행성 위암에서는 개복 수술을 주로 시행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술 발달로 진행성 위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환자 복부에 5~10mm 정도의 구멍을 2~3개 최소로 절제한 뒤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 수술 도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이는 개복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적어 주변 조직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고 수술할 수 있다. 또한 상처 부위가 작아 염증 발생률이 낮고, 수술 후 생기는 장 유착이나 폐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회복 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위암은 어느 한 요인에 발생하는 암이 아니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위염, 장상피화생 등의 위장 질환, 짠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가공식품을 즐기는 식생활, 흡연, 음주와 가족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 발병의 큰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률이 4.5배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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