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경태아부지 사진 캡쳐'
사진=인스타그램 '경태아부지 사진 캡쳐'

CJ대한통운 택배기사 반려견으로 알려진 경태의 첫 여행 후기가 올라오면서 반려인들을 웃음 짓게 했다.

지난 25일 인스타그램 닉네임 경태아부지는 "얼마 전 경태와 대관령에 위치한 하늘목장의 초대를 받아 소소한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첫 여행이라 무척 설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태아부지는 "당일치기로 강원도 다녀오는 게 사실 조금 피곤했지만, 그래도 경태와 함께 도시를 벗어나 공기 좋은 곳에서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다음에는 제대로 날 잡아서 1박으로 다시 다녀올 예정이다. 하늘목장 분들께 감사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 속 경태는 행복한 듯 미소 짓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경태아부지 사진 캡쳐'
사진=인스타그램 '경태아부지 사진 캡쳐'

이밖에도 경태아부지는 "선생님들 항상 파이팅입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말하며 그동안 비공개였던 경태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 iam******* "사랑스러운 가족이에요", cel*** "경태 잘 놀다 와", seay******* "경태아부지 고생하셨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경태뛰어오는거 너무 귀여워", hy0******* "귀여운 경태 경태 아부지도 좋은 하루 보내세용", w_so****** "경태야 어떤 모습이든지 사랑해" 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인스타그램 '경태아부지 사진 캡쳐'
사진=인스타그램 '경태아부지 사진 캡쳐'

한편, 경태의 이러한 관심은 오해에서 비롯됐다. 지난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거 정말 동물학대 아닌가요'라는 제목과 택배차 탑칸에 혼자 놓여있는 경태의 사진이 게재되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불거진 것. 하지만 경태아부지는 곧바로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명 글을 올렸다.

서울 강동구에서 일하고 있는 택배기사라고 소개한 경태아부지는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면서 "경태는 2013년 장마철에 집 앞 주차장 화단에서 온몸에 털이 빠지고 겨우 숨만 붙은 상태로 발견했다"면서 "이 아이는 가망이 없다는 수의사 말에도 일단 살려달라 부탁드려 살린 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태는 제가 없는 공간에서는 24시간이든 48시간이든 아무것도 먹지도 바라는 것 없이 짖고 울기만 한다. 하지만 저의 업무는 육체적 노동과 더불어 늘 시간에 쫓기는 업무이다 보니 경태를 돌볼 겨를이 없었다"면서 "마음이 아프지만 생계수단이라 어쩔 수 없고, 생각하던 중 아이와 함께 일을 나서게 되면서 제가 안 보이면 불안해하던 아이라 배송할 때만 탑칸에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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