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살피미 앱./ 사진=서울시
서울 살피미 앱./ 사진=서울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리없는 죽음'으로 불리는 고독사도 복지분야의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시 각 자치구는 고독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중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안부확인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서울 살피미 앱(App)’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살피미 앱’은 대상자 핸드폰의 화면 터치, 버튼 조작 등을 감지해 지정 시간(6~72시간)동안 휴대폰 사용이 없을 경우 동주민센터와 지정된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위기신호 문자를 보내는 앱이다.

대상자의 이름, 휴대폰 미사용 시간, 위치정보 등이 전송되기 때문에 위험 상황을 바로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

위기 상황 발생 시 경찰서, 소방서 등과 연계해 긴급 조치를 실시하고 돌봄서비스, 긴급 지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는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지역 내 중장년(50~64세) 380여 세대를 선정해 앱 설치를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가구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직접 앱을 설치하거나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의 도움을 받아 설치와 이용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1인가구지원팀 신설 ▲우리동네 돌봄단 운영 ▲돌봄SOS센터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고립가구를 살피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면활동 제한으로 복지 정책에서 소외되는 취약계층 주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상시 돌봄 시스템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없는 중구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