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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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여행이 무산되면서 '솔캠'의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에는 사람이 많이 없는 산이나 섬으로 떠나는 솔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소한의 야영장비만 갖추고 홀로 자유롭게 떠나는 '백패킹'이 1인 여행객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백패킹은 장거리 산행을 즐기는 레저활동으로 최근 MZ세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인 손용희(30.가명)씨는 휴가철을 이용해 강원도 영월로 백패킹을 계획하고 있다. 평소에도 차박을 즐겼던 그는 "장비를 직접 매고 떠나는 백패킹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에 즐겼던 차박보다 다른 방식의 솔캠을 즐기기 위해 백패킹을 준비하게 됐다"며 "첫 백패킹은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즐기기 위해 강원도로 정했다. 인적이 드문 산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강우혁(33.가명)씨는 백패킹 장소로 인천 소야도를 선택했다. 캠핑 1년 차인 그는 "코로나19로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다 지난해 처음으로 지인과 떠난 캠핑여행에서 매력을 느낀 이후 이제는 솔캠을 즐길 정도가 됐다"며 "주로 바다 근처에서 캠핑을 즐긴다. 잔잔한 바다소리와 장작이 타들어가는 것을 보는 불멍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백패킹의 장점은 자동차로 갈 수 없는 오지나 계곡, 산, 섬 등을 자유롭게 여행 할 수 있다는데 있다. 자연을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하지만 백패킹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백패킹은 경험이 부족한 초보 솔캠족에게 자칫 위험할 수 있다. 

혼산(솔로 산행)은 초보자도 할 수 있지만, 솔로 백패킹은 거친 자연에서 자기 몸을 건사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한정적인 장비로 혼자서 모든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만큼, 대처능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응급상황을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야영·취사가 불법인 산림보호구역, 국립공원 등에서 야영을 했다간 범법자가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한 급증한 캠핑족이 무분별하게 버리고가는 쓰레기들로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 이로인해 현지 주민과 지자체간의 갈등을 빚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솔캠의 기본 예절 방법으로 본인이 사용한 쓰레기는 종류 상관없이 모두 다시 가져가야한다. 이때 국물이나 기름 같은 액체류는 페트병과 같은 밀폐 용기에 담아 가져와야한다. 봉지에 담을 경우 내용물이 흐를 수 있다. 또한 그릇과 같은 식기류를 씻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계곡, 호수와 같은 물가에서 떨어진 상태로 씻어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세제는 소량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으로는 페트병에 붙은 스티커·라벨은 모두 떼어낸 후 버려야 하고, 플라스틱은 깨끗하게 세척 후 버려야 한다. 이어 캔은 발로 납작하게 만들어 버리도록 하고, 유리병은 뚜껑은 따로 분리해서 분리수거 하도록 한다. 특히 부탄가스가 사용 도중 남았다면 환기가 잘 되는 야외에서 바람을 등지고 바닥의 구멍을 뚫어 잔여 가스를 모두 빼준 후 분리수거 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LNT(Leave No Trace, 흔적 남기지 않기)'를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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