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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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1인 가구 최승호씨는 올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새내기 직장인이다. 6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월급을 수령해 본 최씨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기로 했다. 주변에 가상화폐나 주식으로 재테크를 하는 지인이 여럿 있어 투자상품을 살펴보기도 했던 지금은 목돈을 모을 때라 생각해 적금부터 들기로 했다. 적금상품을 검색해본 최씨는 은행마다 상품이 다양해 막상 어떤 적금이 자신에게 맞는지 헷갈린다. 

제로금리 시대, 은행 예·적금은 '패싱' 해야 할까. '주식', '가상화폐' 등에 뛰어들면 당장 수백만원, 수천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지만, 이는 착각이다. 투자도 규모의 경제다. 종잣돈 없이는 큰 수익을 낼 수 없다. 

따라서 금융 전문가들은 20대 새내기 직장인에게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적금을 추천한다. 1년 단위 정기적금으로 중도해지 없이 생활자금을 잘 유지할 수 있는지 보고, 건전한 금융 습관을 길러줄 수 있어서다. 사실 적금은 이자율이 낮아 돈을 불리기보다는 소비를 통제하고 낭비를 억제한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적금 상품은 보통 정액적립식이 있고 자유적립식이 있다. 정액적립식은 매달 일정금액을 적금으로 입금하는 형태다. 자유적립식은 기간만 정해놓고 자유롭게 금액을 입금하는 방식이다. 월수익과 소비가 일정하지 않다면 자유적립식이 유리하다. 

또 상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이자율을 살펴봐야 하는데 이자에도 세금이 붙으니 꼭 세후 이자율을 따져봐야 한다. 여기에 우대금리가 있다. 은행마다 조건이 다르니 유리한 곳을 골라야 한다. 

예를 들어 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 제로적금(자유적립식)'은 기본 1.70% 이자(세전)를 제공한다. 여기에 우대금리로 최대 0.5%포인트가 더 붙어 2.2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우대조건은 해양플라스틱감축서약, 봉사활동 또는 상품홍보, 입출금통장 최초신규, 자동이체 출금실적 등이다. 

이런 식으로 연 6% 수익(세전)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매직적금by우리카드'는 정액적립으로 연 1.0% 이자에 우대금리로 최대 5.0%포인트를 제공한다. 오픈뱅킹 신규가입, 급여 이체실적, 우리카드사 신규고객 연 600만원 사용, 우리카드 각종 자동이체 등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 해당한다. 

전북은행도 'JB카드 재테크 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정액정립식으로 연 1.5% 이자에 최고 연 4.5%포인트 우대금리가 더해져, 연 6% 이자를 제공한다. 우대조건은 마케팅동의, JB카드 신규 발급, JB카드 실적 충족이다. 단 월 최고 정립액이 50만원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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