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켓컬리
사진=마켓컬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민족대이동은 옛말이 됐다. 올 추석도 거리두기 제한에 따른 집콕 생활로 간편식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컬리는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명절을 맞이하면서 선물세트는 이색적이면서도 알짜 구성을 갖춘 실속형 선물세트를 고르고, 식사는 집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마켓컬리가 올해 추석 연휴를 1주일가량 앞둔 9월 1일부터 13일까지 판매량을 전년 추석 이전 동기간(9월 11~23일)과 비교한 결과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는 실속형 선물세트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선물세트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과일을 필두로 전통 간식, 양념·오일류 순으로 인기가 높았는데, 올해는 쿠키, 레몬케이크, 카스텔라, 에그롤 등의 이색 상품군으로 구성된 디저트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반려동물을 위한 전, 송편, 갈비탕 등을 담은 반려동물용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579% 증가한 것도 눈길을 끈다. 치약, 홈스파, 핸드크림 등 실속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뷰티 선물세트는 227% 증가했다.

이처럼 이색적이면서 실속을 갖춘 선물세트의 인기와 더불어 추석 기간 동안 집에서 쉬면서 간단하게 간편식을 이용해 식사를 하려는 수요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동일 기간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 간편식 면 제품의 경우 작년보다 판매량이 208% 증가했다. 면 요리는 상대적으로 재료 구성이 간단해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고, 더해지는 재료에 따라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어 인기다. 간편식 면 판매량의 23%를 차지한 우동을 비롯해 짬뽕, 짜장 순으로 인기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색적인 맛을 지닌 쌀국수, 탄탄면, 마라탕면 등도 판매가 좋았다.

별도의 재료 준비를 추가로 할 필요 없는 밀키트도 상품 가짓수는 전년 대비 101% 늘어났는데 판매량은 그 이상인 167%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바지락탕, 장어덮밥, 골뱅이 쫄면 등 별미로 즐길 만한 메뉴가 인기였다면, 올해에는 집에서 편하게 추석을 보내려는 '홈추족' 트렌드가 더욱 강화됨에 따라 부대찌개, 밀푀유나베, 소고기전골, 찜닭 등 가족 단위로 먹기 좋은 큼지막한 제품들이 판매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외에 가족끼리 간단하게 술 안주로 즐기기 좋은 순대 판매량이 101% 늘어난 것을 비롯해 곱창과 먹태도 각각 80%, 66% 증가하며 홈추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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