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사진=전자랜드
자료사진./사진=전자랜드

1인 가구 600만 시대, 수도권에 거주하는 10가구 중 3가구는 '혼자' 산다. 

16일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 수는 664만3000가구를 기록했다. 전체의 31.7%를 차지하는 비율로, 전체 가구 중에서 비중이 가장 크다. 경제적 여건이나 가치관에 따라 자발적, 비자발적으로 싱글족을 택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산업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중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과 '위생'이 강조되면서 집에서 혼자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는 트렌드가 번지고 있다. 

이러한 1인 가구가 식품 선택 시 고려하는 키워드는 '간편한 조리','집밥 선호 현상', '1인용 소량'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혼밥'트렌드가 확산하면서 1인 가구는 유통업계의 귀한 몸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자랜드는 올해 집밥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전기오븐'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전자랜드가 지난 1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기오븐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37% 판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전체 판매량이 2019대비 4% 증가했던 것에 비교하면 대폭 상승했다.

전기오븐의 인기는 코로나19 장기화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소비자 사이에서 확산하기 시작한 '홈쿡' 트렌드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더욱 다채로운 음식을 만들기 위해 오븐 조리의 장점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전기오븐의 수요도 증가했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에어프라이어 기능과 전자레인지 기능을 모두 포함한 올인원 전기오븐 제품도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기능 전기오븐은 하나의 제품으로 오븐 조리를 비롯한 여러 기능을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어 1~2인 가구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과 집밥 트렌드 안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홈쿡과 홈카페 열풍이 취미를 넘어 식생활의 표준이 되고 있어 앞으로도 전기오븐을 비롯한 신 주방가전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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