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용산구청
사진=용산구청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각 지자체마다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가 운영하는 생활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청년잡학사전'(알쓸잡)이 지역 청년 1인 가구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구에 따르면 구는 앞서 지난 7~9월 '알쓸잡'프로그램으로 ▲챌린저스! 오늘의 집 ▲한끼 밥상 프로젝트 ▲서울에 나 혼자 산다 등을 운영했다. 이달에는 '오늘부터 제로 라이프'와 '나를 지키는 움직임'등 강좌 2개를 새롭게 개설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알쓸잡 참가자들의 요청으로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설하게 됐다"며 "청년들의 주요 관심분야 중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오늘부터 제로 라이프'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몸에 밸 수 있도록 습관을 형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를 지키는 움직임'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고립되기 쉬운 1인 가구들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지킬 수 있도록 감정일기 쓰기, 스트레칭, 호신술 등을 알려준다.

교육은 무료로,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용산에 살고 있거나 살 예정인 만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원은 45명이다. 청년 커뮤니티 공간인 ‘용산청년지음’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수록된 모바일 링크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회 경험이 적고 살림도 익숙하지 않은 청년 1인 가구가 용산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알쓸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생활의 지혜를 두루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기준 통계청 인구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용산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수는 3만5148가구로 전체 가구의 37.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 평균(33.4%)보다 4.3%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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