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서구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에 나선 모습./사진=강서구

 

서울 강서구가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 가구 실태조사에 나선다. 

구는 18일 실직·질병·가족관계단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 가구를 적극 발굴·지원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은 관내 만 50세 이상 1인 가구 4만4061명 중 임대주택·쪽방·고시원 등 주거취약지역과 여관·모텔·찜질방 등 특정소방대상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다.

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는 12월까지 비대면, 대면 조사를 병행 실시한다. 먼저 주거취약지역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우편으로 실태조사 사전 안내문을 송부한다.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의 거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특정소방대상물의 경우 건물주의 협조를 받아 안내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안내문 전달 후 구는 전화를 통한 비대면 상담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며, 필요한 경우 동 주민센터 내방, 가정방문 등을 통해 대면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내용은 △성명, 연령, 성별 등 대상자 기본사항 △주거상황 △경제 상황 △건강상태 △사회관계 △고독사 위험도 △주요 문제 및 복지 서비스 욕구 등이다.

구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발굴해 다양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구에 대해서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국가‧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신청 연계 등 가구별 맞춤 지원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복지 지원이 필요한 사례관리 대상을 선정해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주거환경개선과 식료품 지원, 생활 안부전화 등이 필요한 가구는 민간자원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위기가구 발굴을 추진하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와 주거취약 중장년 1인 가구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군 662명을 발굴하여 공적 지원과 민간자원 연계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