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박스 포스터./사진=서울시
'웰컴박스' 홍보 포스터./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청년 1인 가구 3600명을 대상으로 '웰컴박스'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웰컴박스는 청년들이 서울살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서울생활 정보와 서울지도, 안전키트부터 홈트세트 ,식기세트, 홈인테리어세트 중 관심사에 따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세트를 지원한다.

먼저 웰컴박스는 기본적으로 ▲청년 주거, 일자리, 복지 등 서울시 정책정보가 담긴 '서울잘알쥐' 안내책자 ▲서울 명소와 청년 공간을 소개하는 '서울안내지도' ▲방염패드, 호루라기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스매씽 키트' ▲구급함을 지원한다.

아울러 추가 관심세트는 ▲요가밴드, 폼롤러 등 '홈트세트' ▲식기, 식탁매트 등 '나를 채우는 식기세트' ▲컵걸이, 드림캐처 등 '나를 가꾸는 홈인테리어세트' 중 하나를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다른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청년(19~34세)인구는 2017년 55만 2442명에서 2020년 61만 4152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20대 청년(만 19~29세)은 전입 청년이 전출 청년보다 많았다.

또한 지난해 서울복지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전체 가구의 형태 1/3을 차지하는 1인 가구 중 청년 1인 가구는 4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서울로 전입한 청년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웰컴박스'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서울시의 청년정책과 행정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자는 서울로 전입한 지 1년이 넘지 않는 만 19~29세 1인 가구 청년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11월 10일 16시까지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신청 자격 요건을 충족한 청년 1인 가구 중 360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오는 11월 중 배송한다.

이영미 서울시 청년사업반장은 "빠르게 증가하는 서울시 전입 1인 가구 청년들이 서울시의 청년 정책과 행정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서울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웰컴박스' 지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낯선 서울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1인 가구 청년들의 빛나는 서울 생활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청년 당사자가 직접 제안하고 기획했다. 지난해 서울청년시민회의에서 청년시민위원은 타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청년들이 서울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서울생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정책을 제안했다. 이에 온라인 대시민 투표를 진행해 올해 신규 사업으로 편성됐다.

이후 시는 지난 3월 13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웰컴박스 기획단'을 구성했다. 기획단 청년들은 논의를 통해 세부적으로 서울생활에 처음인 청년 1인 가구에게 필요한 정책과 생활물품을 직접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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