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미리캔버스/디자인=안지호 기자

 

서울 중구는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에 대한 예방적 대응과 상시 발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번 실태조사는 고독사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만 50세 이상 1인 가구 중 고시원, 쪽방 등 주거취약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실시한다.

실태조사는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직접 대상자와의 상담을 통해 주거·경제 상황·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고독사 위험도를 판단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별 복지 욕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기존 상담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복지서비스를 받고 있는 경우,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중복조사를 피하고 복지망에서 벗어나 있는 실질적인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다.

구는 올해 서울시 최초로 '1인 가구 지원팀'을 신설해 증가하는 1인가구의 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이웃살피미 ▲우리동네돌봄단 ▲안심귀가스카우트 등 다양한 1인 가구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조치가 중요하다" 면서 "상시 발굴체계를 구축해 한 사람의 주민도 소외됨이 없는 중구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2만2818세대로 전체 가구의 41.4%를 차지한다. 서울시 평균은 33.4%다.

서울의 한 고시원 내부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뉴스1
서울의 한 고시원 내부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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