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은수미 성남시장 "저도 1인 가구라 고충 누구보다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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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은수미 성남시장 "저도 1인 가구라 고충 누구보다 잘 안다"
  • 안유리나 기자
  • 승인 2021.11.0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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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수미 성남시장/디자인=안지호 기자

은수미 시장은 스스로를 '1인 가구'라 지칭한다. 그래서일까. 성남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1인 가구 관련 정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2020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성남시의 1인 가구는 11만 5433가구로, 전체 가구의 31.2%를 차지했다. 다른 여타의 자치구보다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은 시장은 "정부 단위의 지원책은 수립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각종 통계자료와 연구를 토대로 1인 가구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문제점을 초반에 인식했으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2018년 12월 1인 가구 기본 조례를 제정했고, 2019년 10월 1인 가구 지원팀을 신설해 작년 2월 성남시 1인 가구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인 가구 지원 정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 자발적으로 혼자 살기를 선택한 1인 가구뿐만 아니라 가정해체, 타 지역 취업 등의 사유로 어쩔 수 없이 1인 가구가 된 경우도 많다.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우리 사회 공동체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다양한 사회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의 개선이 수반되어야 더 효과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1인 가구로 혼자 살면서 애로 사항이 있는지 질문하자, 은 시장은 "1인 가구의 최대 고충은 갑작스러운 건강상의 위험 신호가 왔을 때"라며 "빠른 시간, 골든 타임 안에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하는데, 1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빠른 조치가 어렵다. 그뿐만 아니라 1인 가구는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 있으며, 혼자 있는 것에 외로움을 느껴 반려견, 반려묘를 키우는 경우도 많다. 저도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1인 가구 지원정책을 2018년 민선 7기로 취임할 때부터 주요 공약으로 삼고 추진해왔다. 본인이 1인 가구란는 점에서 누구보다 애로사항과 불편함, 고민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이는 실제로 관련 정책과 사업추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은 시장의 말이다. 

은 시장이 중점적으로 바라보는 생애주기별 1인 가구 정책은 자칫 복지 사각지대로 놓일 수 있는 '중장년 1인 가구'다. 그중 남성 중장년 1인 가구에 대한 고민은 깊다. 

그는 "중장년층이 39.3%, 청년층이 39.6%, 노년층이 20.4%로 중장년층과 청년층이 성남시 1인 가구의 주를 이루고 있다. 남성의 경우 30~50대에, 여성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 1인 가구가 많다. (2020 통계청, 인구총조사)"라며 "1인 가구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장년, 특히 남성들의 고립 해소에 대한 고민이 많다. 중장년층의 경우 정책적인 복지 지원이 청년층과 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이에 성남시는 작년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를 통해 2,048 위기 가구를 발굴하여 공적 지원 및 민간서비스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의 여러가지 정책 가운데 가장 시급하게 이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은 시장은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은 시장은 "1인 가구 정책은 포괄적이고 부서 간 협력과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이러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 성남시는 1인 가구 조례를 입법화하여 1인 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자체 조례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관련 사업을 모두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다 보니 예산상의 어려움도 적지 않다. 예산 지원, 세제 혜택, 일자리 및 주거정책 등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1인 가구들이 원하는 소형 주택 등 주거 지원은 국가적인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1코노미뉴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은 시장은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확실한 팩트이며, 변화하는 구조에 맞춰 지자체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성남시는 이미 차근차근 그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 시민분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과 사업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소통할 생각이다.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성남시'답게 1인 가구 지원에 있어서도 대한민국 전체를 이끌고 움직이는 성남시가 되도록 언제나 옆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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