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노대한 기자]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위철환 변호사)가 문창극(66) 국무총리 후보자의 '일본군 위안부 배상문제' 발언과 관련해 문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변협은 1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군 위안부 배상문제가 40년 전에 끝났다는 문 후보자의 발언과 소신은 우리 헌법과 대법원 판결 및 정부의 공식 견해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미국, 유럽연합 등 세계 문명국가들이 입을 모아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있는 입장과도 배치된다"며 "한·일간 위안부 문제를 풀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문 후보자는 대한민국 총리가 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변협은 또 "문 후보자는 20년이 넘도록 한결같이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배상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모멸감과 수치심을 안겨줬다"며 "반성을 모르는 일본 전범과 같은 역사관으로 피해자들에게 더 큰 상처를 입혔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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