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위치한 연세봉래빌딩 지하 식당가에는 가성비 좋은 음식점으로 알려진 '명가 덮밥&국시'가 있다.
음식점을 들어서기 전 입구에 마련된 메뉴판을 먼저 살펴보니, 매우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 또한 가격도 보통 7000~8000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덮밥류는 스팸김치볶음덮밥부터 반반고기 덮밥까지 무려 13종이 있다. 이외에도 잔치국수, 비빔국수, 우동, 사이드메뉴까지 있다. 많은 고민을 하던 중 치킨데리마요덮밥(7000원)과 사이드 메뉴로 미니잔치국수(2000원)로 결정했다.
이곳은 혼밥 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크게 좁지 않는 실내와 2인 테이블이 놓여있어 실제로 혼밥 중인 직장인들도 많다.
기본찬으로는 김치와 무말랭이, 단무지가 전부다. 맛은 다른 음식점과 동일하다.
잠시 후 미니잔치국수가 먼저 나왔다. 생각보다 큰 그릇에 육수 속 김치, 김가루, 유부, 파, 면이 들어있다. 따뜻한 육수 한입은 멸치로 우려낸 맛이 난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것도,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만족감이 매우 컸다.
이후 바로 제공된 치킨데리마요덮밥은 밥 위로 양상추, 치킨, 데리소스와 마요네즈가 듬뿍 뿌려져 있다. 또한 달걀 고명과 마늘 후레이크도 덤이다.
치킨은 마치 일본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가라아게맛과 비슷하다. 바삭하면서도 한입에 넣기 좋다. 달짝지근한 마요네즈와 데리소스, 밥을 모두 섞어 시식해 봤다. 치킨의 바삭한 튀김의 식감과 양상추의 신선한 아삭함도 맛볼 수 있다.
다만, 처음 한 두입은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후 느껴지는 느끼함은 어쩔 수 없었다. 마요네즈가 조금 과하게 뿌려진 듯한 느낌이다.
그렇더라도 메뉴가 매우 다양하고 구성이 좋다는 점이 강점이다. 가격, 맛 한 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다. 다음에도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
한 줄 평은 "맛, 구성, 가격 나쁘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