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심재순 기자] 종합기어회사인 ㈜신도기어가 효율성이 낮고 수명이 짧은 일반형 웜기어의 단점을 개선한 장구형 웜기어의 개발에 성공해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 
 
신도기어가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발한 장구형 웜기어는 일반형 웜기어의 저효율, 저수명, 고소음 등의 단점을 보완해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열처리와 후가공 등 생산 단계를 최소화해 납기까지 빠른 시간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동안 장구형 웜기어는 많은 산업분야에서 핵심 부품으로 이용되면서도 설계 및 가공상의 어려움으로 생산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때문에 이번 신도기어의 장구형 웜기어 생산이 관련 산업 전반에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도기어가 자체 개발한 기어 전용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장구형 웜기어는 일반형 웜기어와는 달리 기어와 휠 모두 최적화된 형태로 상대를 감싸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한 쌍으로 높은 기어비(3:1~300:1)를 얻으면서 높은 효율성과 적은 소음을 자랑한다. 또한 항상 많은 수의 톱니가 물려 있어 외부 충격에 견디는 힘이 3배 이상 강한 것이 장점이다.
 
실제 일반형 웜기어(원통형)과 장구형 웜기어의 성능 비교 실험 결과, 30:1의 기어비인 경우 같은 크기의 기어박스로 약 2배의 동력을 전달하며 효율도 5~10% 높은 반편 소음은 5~10dB(데시벨)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도기어의 ‘기어 전용 패키지’를 이용하면 가공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능을 미리 예측해보고 3D프린터를 이용한 샘플 가공으로 생산 전 개발품의 조건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신도기어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 최대,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동력전달기술 전문박람회인 '중국 상하이 유체동력 제어기술 박람회(PTC-ASIA)’에 참가하고,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대한민국 대표 기계류 전시회인 ‘2015 한국기계전’에 참여하여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도기업 관계자는 “해외 기술박람회와 국내 대표 기계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신도기어의 기술력을 알리고 곧바로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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