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 안석호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5)에 대한 성년후견 지정사건 항고심 첫 재판이 29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이날 서울가정법원 가사항고2부(부장판사 엄상필)는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지정사건 항고심에서 "다음(12월19일) 재판에는 신 총괄회장이 직접 법정에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재판 이후 신 총괄회장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양헌의 김수창 대표변호사는 "항소 첫날이라 크게 다른건 없다"면서 "재판부가 다음 재판에 신 총괄회장이 직접 법정에 나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1심 재판에서 어떤 의도에서인지 정신감정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의 정확한 정신감정이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본 입장은 재판부에서 요청하는 사항에 따라야 하는데 신 총괄회장이 워낙 완강하게 출석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 변호사는 출장감정이라도 해서 정신감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의사들이 나와서 정신감정을 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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