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매출은 14년 대비 5,456억 원 증가, 사업체 수는 18개 감소”

 

[일코노미뉴스=김유나 기자] 작년 말 기준 방송시장의 총 매출 규모가 15조 3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최양희 장관, 이하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최성준 위원장, 이하 ‘방통위’)는 26일 2015년 기준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16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방송산업 분야별 실태 파악을 통해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정책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실태조사는 ‘15년 말 기준 정부에 등록된 396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손익·재무현황 ▲유료방송 가입자 ▲종사자 ▲프로그램 제작·유통 등 방송산업 관련 다양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방통위는 “15년 말 기준 방송시장의 총 매출 규모는 15조 3천억 원이며, 396개 사업체에 약 3만 5천 명의 인력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방송매출은 ‘14년 대비 5,456억 원 증가(증가율: +3.7%)하였고, 사업체 수는 18개 감소(감소율: △4.3%), 종사자 수는 481명 증가(증가율: +1.4%)했다"고 밝혔다.

방송 매체별로 사업자 수를 살펴보면, 지상파 방송사는 지역 MBC 간 합병(강릉 MBC와 삼척 MBC가 ‘15.1월 강원 영동 MBC로 통합)으로 1개사가 감소했고, 방송 채널사용사업자(Program Provider, 이하 ‘PP’) 및 중계 유선방송사업자는 인수·합병, 사업 중단 등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방송사업자의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PP(6.2조 원, 홈쇼핑: 3.2조 원 포함) > 유료방송(4.7조 원) > 지상파(4.1조 원) 순으로 매출이 높게 나타났고, 지상파방송과 IPTV는 광고수입, 수신료 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반면, 종합유선방송(System Operator, 이하 ‘SO’)은 수신료 수입 감소, PP는 홈쇼핑 사업자의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방통위는 “매체별 인력은 PP(1만 5천 명, 43.2%) > 지상파(1만 4천 명, 40.7%) > SO(4천 5백 명, 12.8%) 순으로 나타났고, 지상파·SO의 인력은 감소한 반면, 공영홈쇼핑(아임쇼핑)의 신규 진입으로 PP 인력은 증가했다”며 “지상파는 ‘14년 대비 72명 감소(감소율: △0.5%), SO는 189명 감소(감소율: △4.0%), IPTV는 68명 감소(감소율: △10.5%), PP는 831명 증가(증가율: +5.8%)”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15년 전체 인력 中 방송 직(기자, PD, 아나운서, 제작 등) 종사자 수는 약 1만4천 명으로 전년 대비 528명이 증가(증가율: +3.9%)했다.”며 “아나운서 인력은 ‘14년 대비 감소(△25명)한 반면, 신규 홈쇼핑 시장진입과 종편 사업자의 성장 등으로 기자, PD, 제작인력 등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2015년말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827만 명(단자 기준)으로 IPTV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80만 명이 증가(증가율: 2.9%)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SO는 ‘14년 대비 88만 명 감소(감소율: △6.0%), IPTV는 169만 명 증가(증가율: +17.5%), 위성방송은 큰 변동 없으며, 중계 유선은 2만 명 감소(감소율: △20%). 케이블TV의 8VSB 변조방식 허용(’14.4월) 이후 해당 가입자(‘15년 말 누적: 156만 명, 비중: 11.4%)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도 방송프로그램의 제작·구매비용은 약 2조 5천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14년 대비 자체제작(△158억 원, △1.4%) 및 구매비용(△169억 원, △2.8%)은 감소, 외주제작비용은 증가(+377억 원, +4.6%)했다.

방통위는 “방송사(지상파+PP)의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약 3억 달러, 수입 총액은 135.5% 증가한 1.4억 달러로 나타났다"면서 '"년 대비 지상파의 수출은 2,212만 달러 감소(△8%)하고, 수입도 120만 달러 감소(△22%), 반면 PP의 수출은 1,031만 달러 증가(+22%)하고 수입도 8,159만 달러 증가(+152%)”고 전했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 정책수립뿐만 아니라 방송사업자의 경영전략 수립과 학계·연구소 등의 학술연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는 미래부(www.msip.go.kr)와 방통위(www.kcc.go.kr)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형태로 이용할 수 있고, 방송산업 통계조사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도 상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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