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크레인 사고 사상자 절반이 청년

 

▲ [사진제공:청년전태일]

 

[일코노미뉴스=안석호 기자] 청년단체 '청년전태일'은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발생한 크레인 사고 사상자의 절반 가까이가 20∼30대 청년이라며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청년전태일은 이날 서초구 삼성그룹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청년 노동자들이 생계를 위해서 하도급 노동자가 되어야 하고 자신이 일한 노동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이번 사고로 다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관리업무는 정규직이 담당하고 사내하청 노동자가 위험한 작업을 하는 '위험의 외주화'가 일상화된 상태에서 하청 노동자의 죽음은 예견된 것"이라며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선거 후보자를 향해 사고 피해자 유족을 조문하고 위로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하청노동자의 안전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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