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전국적으로 내린 호우로 인해 적상추와 시금치 등 '엽채류' 가격이 폭등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적상추 4㎏ 한 상자의 평균 도매가는 2만 7천2백 여원으로 지난달 평균보다 167% 상승했다.

시금치 4㎏ 한 상자 역시 지난달보다 95.8% 급등한 1만7620원이며, 배추 역시 역시 10㎏ 한 망에 5589원으로 지난달보다 61.6% 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큰비가 온 뒤에는 수확에서 유통에 이르는 작업여건이 악화될 뿐 아니라 병충해에 노출될 위험까지 커지면서 시세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강우량이나 일조량에 영향을 많이 받는 채소류 도매가격이 크게 뛰면서 소비자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지난달 1350원이던 적상추 200g 한 봉지가 17일 기준 120.7% 급등한 2980원에 판매 중이며, 시금치 250ｇ 한 팩은 전월보다 22.5% 상승한 2180원에, 배추 한 망(3통)은 88.6% 오른 8940원에 판매되고 있다. 열무의 경우 1.6㎏ 한 단에 무려 120% 급등한 3480원에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