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로고

[일코노미뉴스=박수진 기자]동아제약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이 회사 자금을 빼돌려 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돼 제약업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회장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700억원을 빼돌려 이중 55억원을 의약품 판매와 관련해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170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에서 강 회장은 혐의에 대해 전면부인하고 '일선 영업직원들의 과욕에 따른 개인적 일탈'과 의약품 도매상들이 저지른 불법 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쏘시오그룹 오너 3세인 강정석 회장은 동아제약 창업주인 고(故) 강중희 회장의 손자이자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의 4남으로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경영관리팀장, 메디컬사업본부장, 동아오츠카·동아제약·동아쏘시오홀딩스의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35년간 동아쏘시오그룹을 이끌어온 강신호(90) 회장이 올해 초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면서 강정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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