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

[일코노미뉴스=박수진 기자]"출시되자마자 주문했는데 한달이나 걸려서 깜짝 놀랐어요. 그만큼 인기가 많다고 생각했죠" 서울 강남 신사 인근 지역 직장인 김모(34.여)씨의 말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체크카드를 수령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달 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출시 2주만에 140만장을 돌파하며(8/8 오후 2시 기준) 기업계 카드사들의 실적을 훌쩍 넘어선 수치를 기록했다.

관련업계는 카카오프렌즈라는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넓은 연령층을 공략한 캐릭터 마케팅의 성공을 인기 요인으로 손꼽았다.

아울러 카드 분실 시 모바일 앱을 통해 `잠금` 여부를 설정할 수 있는 등 고객 편의를 높인 점과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제공되는 캐시백 혜택, 초기 발급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이벤트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이에 따라 기존 카드사들은 카카오뱅크의 계좌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만큼, 관련업계는 은행 계열이 아닌 기업계 카드사에 사실상 직격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계 카드사들이 체크카드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여력은 줄었다. 시장은 제한된 시장인데, 카카오가 이렇게 들어와버리면 사실상 기존 카드사에서 입게될 타격이 상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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