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10대와 40대의 아르바이트 근로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난 반면 2017년 2분기 평균시급 상승률이 2017년 법정 최저임금 상승률의 반토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서비스 알바천국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우리나라 아르바이트생은 주 평균 22시간 근무했으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월평균 68만 7천558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7년 2분기 평균 시급은 7,289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법정 최저임금 상승률인 7.3%의 반토막 수준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플러스 소득 성장률을 보였지만, 올해 소득성장률은 3.6%에 그쳤다.

2017년 1분기과 비교했을 때 낮은 성장률을 보인 이유는 아르바이트 주 활동 층인 대학 재학생들의 개강으로 인한 근무시간 축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전국 아르바이트생 월평균 소득은 68만 7천558원으로 지난해 2분기66만 3천768원 대비 3.6% 증가했다.

아르바이트생 월평균 소득 증가 요인 중 하나는 주 평균 근로시간의 증가인데, 올해 2분기에는 10대와 40대의 아르바이트 근로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10대 알바생과 40대 알바생이 각각 '용돈벌이', '생계'를 위해 근로시간을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올해 2분기 10대의 주 평균 근로시간은 17.5시간으로, 전년동기 13.4시간에 비하면 4.2시간이 늘어 31.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40대 주 평균 근로시간은 30.9시간으로, 전년동기 25.3시간에 비해 21.9%인 5.5시간을 더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2017년 2분기 주 평균 근로시간은 22시간이며, 전년동기 21.7시간에 비해 1.4%인 0.3시간 증가했다.

10대와 40대의 주 평균 근로시간은 한달 평균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2분기 10대 한달 평균소득은 46만원이며, 이는 전년동기 37만 400원에서 24.2% 증가해 8만 9천600원이 늘어났다.

40대 한달 평균 소득은 100만 1천754원이며, 전년동기 86만 2천857원에서 16.1% 수입이 증가해 13만 8천897원 더 늘었다.

두 자리수의 성장세를 보인 상담·영업의 월 평균 소득은 76만 7천273원에서 96만 9천697원으로 역시 전체 알바 소득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2017년 2분기 한달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사무·회계는 97만 7천291원으로 한달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인 서빙·주방 58만 2천73원에 비해 39만 5,218원 높은 소득을 올렸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월 평균 소득은 78만 6천397원, 여성 63만 1천491원으로 15만 4천906원의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한달 평균소득은 서울이 71만 7천631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71만 5,610원), 부산(68만 3,686원), 경기(68만 3,546원), 대전(68만 1,633원), 광주(62만 4,752원), 대구(59만 4,064원) 순으로 이어졌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