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김승유 기자]서울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결국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다시한번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제24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은 보류 판정을 받았다.

강남 재건축 대어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서울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이 규정한 층수 제한(주거지역 기준 35층)에 맞서 최고 49층 재건축 재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결국 올 8월 도계위에서 '논의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례적으로 미심의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기간이 길어지자 대다수의 소유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35층으로 낮춰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을 원했다. 결국 '49층의 꿈'을 접고 35층 계획을 수정해 다시 서울시에 제출한 후 도계위 심의를 얻어냈다.

그러나 올해 마지막 심의에서 보류 결정을 받으면서 수년 째 걸리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안의 도계위 통과는 해를 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건은 시간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어 소위원회로 넘겨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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