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이어진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청라 7호선 연장 사업의 편익비용(B/C)이 1.1, 계층화 분석 수치(AHP)가 0.561로 나와 사업 타당성을 입증받았다.

B/C값은 편익의 가치가 비용의 가치에 비해 같거나 높으면(1.0 이상) 사업성이 있다는 의미며, AHP는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을 종합 평가하기 위해 적용하는 기법으로 0.5 이상이면 사업 시행이 바람직하는 것을 뜻한다.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까지 10.6km 구간을 연장하고 6개 정거장을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7천827억원, 시비 5천218억원 등 1조3천45억원이며 2021년 착공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서울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점에서 주민 사이에서는 숙원사업으로 꼽혀 왔지만, 그 동안 번번이 B/C값이 0.29∼0.56에 그쳐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인천시는 주택가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노선을 변경하고 신규 도시개발계획을 반영하며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때마침 청라국제도시 인구가 8만 명까지 늘고 청라 하나금융타운·신세계복합쇼핑몰 등 대형 사업들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등 주변 교통 수요 증가로 7호선 청라 연장의 당위성도 점점 커졌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의 숙원사업인 청라 7호선 연장 사업을 해결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 2026년 개통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역이 기점인 7호선은 서울과 부천을 거쳐 인천 부평구청역까지 운행되고 있으며,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석남 연장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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