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일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노후화된 철도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반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하여 향후 5년간 추진할 '중장기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그간 지속적인 신규 철도건설 및 복선화, 전철화로 인해 철도시설에 대한 유지관리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사회적으로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30년 이상 경과된 철도교량·터널이 37%, 내구연한(10~20년)이 지난 전기설비가 38%에 이르는 등 시설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어, 철도시설 개량을 위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철도시설의 성능평가 기법을 새롭게 도입하여 국가철도와 도시철도에 대한 안전성·내구성·사용성을 평가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철도시설의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했다.

성능평가란 시설 서비스수준 유지를 위해 요구되는 안전성·내구성·사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건설기술연구원과 철도기술연구원 합동으로 평가기법을 개발하고, 철도공단·철도공사 및 각 도시철도운영자가 평가를 수행한다.

성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철도시설의 성능은 C등급(보통, 3.33점)으로 평가됐으며, 이 중 국가철도는 C등급(보통, 3.29), 도시철도는 B등급(양호, 3.62)으로 평가됐다.

이번 개량투자계획은 성능평가 결과를 토대로, 철도시설 노후율을 20% 감축하고, 철도시설로 인한 운행장애를 30% 저감하며, 성능지수를 5%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노후시설 개량', '안전시설 확충', '시설물 성능고도화', '이용편의시설 확충' 등 4대 전략을 수립하여 향후 5년간 국가철도 개량에 4조 9천억 원, 도시철도 개량에 2조 4천억 원 등 총 7조 3천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계획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구연한이 경과되거나 성능평가 결과가 낮은 노후시설 개량을 위해 총 4조 1,093억 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안전성능을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개통된 지 오래되고 운행밀도가 높은 수도권 전철구간과 서울·부산 도시철도 중 노후화된 궤도·전기·신호설비 등을 집중 개량하고, 노후 철도역사도 증·개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서울 1~4호선과 부산 1호선 등 개통된 지 30년 이상 경과된 도시철도에 대해서는 2018년부터 신규로 국고를 지원(총 570억 원)함으로써 노후화된 시설을 적기에 개량할 계획이다.

또, 지진·홍수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철도이용자와 작업자를 위한 안전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총 1조 2,194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내진성능보강은 2019년까지 모두 완료하고, 낙석·홍수·터널 내 화재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자와 작업자 안전을 위해 방호울타리, 건널목 안전설비 등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급곡선 구간의 선형개선을 통해 탈선사고도 예방한다.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LTE) 등 최신기술을 도입하여 철도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1조 4,554억 원을 투자한다.

R&D를 통해 개발된 한국형 철도신호통신시스템을 개량시기가 도래한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향상한다. 또한, 관제사의 휴먼에러 방지를 위해 철도관제설비를 고도화하고, 철도시설을 원격으로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원격관리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철도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하여 총 3,961억 원을 투입하여 역사 내 승강설비 확충, 방음벽 설치, 통로박스 확장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철도시설에 대한 과학적인 성능평가를 최초로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운전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승객의 혼란을 막기 위해 도로표지판과 고속도로 전광표지(VMS) 등에도 항공사를 안내하는 터미널 표시를 강화한다.

아울러 차량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의해 인천공항 검색 시 '1터미널', '2터미널'을 선택해 터미널과 항공사를 안내받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한다.

이런 안내에도 터미널을 잘못 찾아온 승객을 위해 5분마다 직통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1∼2터미널을 오갈 수 있게 지원한다. 셔틀버스를 타면 18∼22분 만에 다른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다.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약 20분이면 다른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다.

2터미널로 이전하는 대한항공은 1터미널로 잘못 도착하는 승객을 위해 한시적으로 1터미널에서도 체크인 카운터를 운영하고, 출국 임박 승객의 신속한 탑승 수속이 가능하도록 특별 카드(I'm late 카드)를 발급한다. 차량을 이용해 잘못 도착한 승객에게는 발렛파킹 우선권도 지급한다.

2터미널 개장 전 출국 고객이 2터미널로 귀국하는 경우에 대응하기 위해 약 2주 동안 2터미널 주차장에서 1터미널 주차장까지 운행하는 직통버스도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2터미널 개장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셔틀버스 정차장, 철도 승차장, 주차장 등 주요 지역에 총 102명의 안내요원을 배치해 이동교통 수단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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