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올해 1월 아르바이트 근로자의 한달평균소득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2.1% 증가한 71만3043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이유로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월 +7.9%증가했다. 반면 평균 주간근로시간은 5.4% 줄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서비스 알바천국은 9일 전국 남녀 아르바이트생 5510명의 12월 대비 1월(2015년 12월대비 2016년 1월, 2016년 12월대비 2017년 1월, 2017년 12월대비 2018년 1월) 한달평균소득과 평균임률, 평균 주간근로시간을 비교해 발표했다.

15세 이상 전체 응답자의 올해 1월 한달평균소득은 71만3043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69만8478원) 2.1% 증가했다.

이는 2016년 12월대비(65만2339원) 2017년 1월(74만8738원) 한달평균소득 증가율(14.8%)과 2015년 12월대비(61만5652원) 2016년 1월(67만9348원) 한달평균소득 증가율(+10.3%)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데 비해 다소 낮은 증가폭이다.

올해 1월 평균임률(1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12월 대비(7511원) +7.9% 증가한 8106원을 기록했지만, 2018년 최저임금 인상률인 16.4%보다는 8.5%p 낮았다.

올해 1월 평균 주간근로시간은 지난해 12월 대비(21.7시간) 1.2시간 줄어든 20.5시간이었다.

2016년 12월대비(21.4시간) 2017년 1월(22.4시간) 평균 주간근로시간이 1시간 늘고, 2015년 12월대비(21.3시간) 2016년 1월(21.1시간) 평균 주간근로시간이 0.2시간 축소된 데 비해 지난해 12월대비 올해 1월 평균 주간근로시간은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월 데이터를 연령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한달평균소득의 경우 10대(39만6000원)와 40대 이상(89만1429원)이 각각 23.8%, 6.9%씩 줄어들었으며, 20대(67만9722원)와 30대(105만5000원)는 2.9%, 13.7%씩 늘었다.

평균임률의 경우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월 20대(7975원), 30대(9233원)는 각각 10.3%, 7.5% 증가했으며 10대(6581원)와 40대 이상(8426원)은 0.4%, 8.8% 줄었다.

특히 올해 1월 10대의 평균임률은 2018년 최저임금인 7530원에 미치지 못했다. 다른 연령에 비해 지난해 12월(18.4시간) 대비 올해 1월(14시간) 평균 주간근로시간이 크게 줄었다. (-23.5%)

2016년 12월대비(11.8시간) 2017년 1월(12.6시간) 10대 평균 주간근로시간과 2015년 12월대비(15.8시간) 2016년 1월(14.4시간) 10대 평균 주간근로시간 증감율은 각각 +6.7%, -9.1%를 기록했다.

이어 다른 연령의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월 평균 주간근로시간은 20대 19.9시간(-6.6%), 30대 26.7시간(+5.8%), 40대 이상 24.7시간(+2.1%) 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올해 1월 10대의 평균임률이 2018년 최저임금인 7530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평균 주간근로시간까지 다른 연령에 비해 크게 줄어 한달 평균소득에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들어 사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요인이 늘면서 상대적 아르바이트 취업 약자인 10대의 근로시간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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