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화면 캡처>

[일코노미뉴스=노대한 기자]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미 제재 대상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남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됐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계기로 방남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그가 (천안함) 기념관에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을 겸하고 있고,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서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인 김 부위원장의 한국 방문을 허용할 것이냐고 묻자 "그가 (천안함) 기념관에 가서 그에게 책임이 있다고 여겨져 온 것을 살펴보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어트 대변인은 "한국은 다양한 제재가 해제되고 특정한 개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엔과 협력해왔고 미국은 한국과 매우 긴밀한 관계에 있다"며 "이번 문제에서 우리의 역할은 한국의 가까운 동반자이자 동맹으로서 일하는 것이며 안전한 올림픽을 보장하고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김영철 방남을 포함해 우리는 한국과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북한과는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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