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삼화네트웍스
[일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참 좋은 시절’의 배우 이서진과 옥택연이 서늘한 ‘눈빛 혈투’를 펼쳤다.

이서진과 옥택연은 오는 22일 첫 방송될 KBS2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각각 1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첫사랑 차해원과 재회하고 가족을 만나는 오만하고 까칠한 성격의 ‘자수성가형 검사’ 강동석 역을, 강동석의 동생이자 욱하는 다혈질 성격의 대부업체 사장 ‘직속 보디가드’ 강동희 역을 맡았다. 좌충우돌 생계형 대부업체 직원 차해원 역을 맡은 김희선과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서진과 옥택연이 김희선을 사이에 두고 날선 눈빛으로 대면하는 장면이 공개된 것. 김희선의 팔을 붙잡고 냉철한 눈빛으로 옥택연을 바라보는 이서진과 이서진을 맹렬하게 노려보는 옥택연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이 한 여자를 가운데 두고 싸늘한 눈빛 혈투를 펼친 사연이 어떤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

이서진과 옥택연이 ‘무언의 눈빛 접전’을 벌인 장면은 지난 달 18일 경주의 한 야외촬영장에서 이뤄졌다. 이서진이 오 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다 분노를 터뜨리며 내려서는 옥택연으로부터 김희선을 보호한 후 다가오는 옥택연과 시선을 마주하는 장면.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이서진은 매일 같이 사고치는 한심한 동생에게 감정 표현조차 하지 않는 강동석 검사의 모습을 치밀하게 녹여냈고, 옥택연은 그런 형을 향해 불만을 토해내며 카리스마를 분출하는 강동희의 모습을 실감나게 담아냈다.

특히 이날 촬영에서는 이서진과 옥택연이 극과 극 상남자들의 ‘모태 아우라’를 발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촬영 직전까지 감정선과 동선을 맞췄던 두 사람이 눈빛 하나만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맞대면 장면을 펼쳐냈던 것. 두 사람은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칼바람이 몰아치는 경주의 강추위 속에서 장장 5시간 동안 흐트러진 기색 하나 없이 얼음장 눈빛을 발산했다. 김진원 PD의 OK사인을 받고서야 환한 웃음을 지어내는 두 사람의 몰입도 높은 열연이 현장을 사로잡았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옥택연은 “경주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고생했지만, 그만큼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는 만큼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 ‘참 좋은 시절’에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 내 이웃의 소중함과 사람의 따뜻함을 담아낸다.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 시대의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재조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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