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화면 캡처> 

[일코노미뉴스=장영선 기자] 필리핀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가 6개월간 폐쇄된다. 주요 항공사들은 빠르면 오는 19일부터 운휴에 들어가며 여행사들은 폐쇄 기간 출발일 고객 대상으로 환불 절차에 돌입했다.

5일 필리핀관광청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6개월간 잠정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폐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이날 중으로 필리핀 본청에서 공문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보라카이를 '시궁창'(cesspool)이라고 부르며 하수와 쓰레기가 보라카이 섬 환경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필리핀 정부가 보라카이 환경정화를 위해 섬을 폐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면서 필리핀항공은 '인천~칼리보', '부산~칼리보' 노선을 오는 19일부터 운휴에 들어간다. 필리핀항공 관계자는 "19일 이후 출발하는 항공권은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이날 중 공식 입장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26일부터 운휴에 들어간다. 이 밖에 주요 항공사들은 운휴일 지정을 논의 중이다.

주요 여행사들은 취소 수수료 면제 등 환불 절차에 돌입했으며 대체 여행지로 예약을 유도하고 있다. 단, 수수료 면제는 현지 호텔과 항공사의 환불 관련 지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에 따르면 "폐쇄 기간 출발하는 여행 상품은 100% 환불한다"며 "아직 운휴를 결정하지 못한 항공사들이 있어 폐쇄일 이외 출발일 관련해 환불 수수료는 기존 약관대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노랑풍선의 경우 지난달부터 보라카이 상품을 문의하는 예약자들에게 대체 여행지를 안내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기존에 보라카이 예약자들이 대체 여행지로 변경하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며 "고객은 상품 금액에 따라 차액만 지불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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