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화면 캡처>

[일코노미뉴스=천소연 기자] 미성년자에게 술을 먹인후 성폭행한 고영욱이 오늘(9일) 위치추적 전자장치(이하 전자발찌)를 해제한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과 항소심, 상고심까지 이어진 긴 재판 끝에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년6개월,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3년을 확정했다.

이후 2015년 7월10일까지 형기를 채운 고영욱은 출소한 날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했다. 출소 당일 고영욱은 취재진에게 "연예인으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큰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이제부터 제가 감내해야 할 것들을 감내하면서 성실하고 바르게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12월 서울 홍익대 근처에서 당시 13살이던 중학생 A양에게 자신이 연예인이라고 밝힌 뒤 오피스텔로 불러들여 술을 먹이고 두 차례 성폭행했다.

2012년 3월30일에는 한 케이블 방송에 함께 출연하던 모델 지망생 B양을 오피스텔로 불러 술을 먹인 뒤 성폭행했다. 또한 같은 해 4월5일에도 한차례 더 성폭행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고영욱은 서울 홍은동 근처에서 13살 C양을 유인해 차에서 성추행했다. 당시 이미 앞선 범죄로 고소 당한 상태였던 고영욱은 결국 2013년 구속됐다. 이에 고영욱은 모든 범행을 부인하며 합의하의 성관계 등을 주장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한편, 고영욱은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해 90년대 최고의 가수로 활약했던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이라는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 '연예인 1호 전자발찌 착용'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KBS, MBC에 영구 출연금지된 상태이며 거의 모든 방송국에서 자료화면으로도 다루지 않고 있다.

고영욱의 전자발찌 착용은 오늘로 끝났지만 그의 신상정보는 앞으로 2년 더 이뤄질 예정이다. 그의 주소, 나이 등 기본 정보는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 2020년까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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