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화면 캡처> 

[일코노미뉴스=천소연 기자] 배우 조재현이 MBC 'PD수첩'으로부터 재조명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8일 조재현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에이치스를 통해 지난 7일 방송된 'PD수첩'의 보도 내용을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재현은 'PD수첩'에 대해 "현재 형사사건이 진행되어 수사 중임에도 일방의 주장만을 진실인 것처럼 방송하여 사실을 왜곡한 것일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실질적인 반론권도 전혀 보장하지 않은 것으로, 저는 이에 대하여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또 재일교포 여배우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으나 그 어머니의 협박으로 인하여 제가 10년이 넘도록 1억원 이상의 돈을 갈취당했다"며 "최근에는 소송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알리겠다고 하면서 3억원을 요구한 것인데, 마치 제가 여배우를 성폭행해 배우를 그만두게 하고, 결혼도 못 하게 하는 등 한 여성의 삶을 파괴한 것으로 사실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일반인 여성 A씨와 관련해서는 "저는 가라오케에서 진행된 회식 자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화장실에 뒤따라가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으며 "전날 방송된 'PD수첩'의 내용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실질적인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았거나 반론을 하였음에도 이러한 부분은 편집되어 방송되지 않았고,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을 당사자 일방의 주장만 사실인 것처럼 방송했다"며 "전회 방송에 대해서 김기덕 감독이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를 제기하자 김기덕 감독과 저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아세우면서 악의적인 편파 방송의 책임에서 회피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미투운동과 관련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도 자숙 중"이라며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협박하면서 금전을 요구하거나 검증되지 않는 허위사실을 보도하는 방송과 이에 편승한 악의적인 댓글에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다. 재일교포 여배우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일 방송된 'PD수첩'에서는 조재현의 추가 성폭행 의혹을 자세히 다뤘다. 재일교포 여배우는 조재현이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며 "내가 죽더라도 진실을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배우도 못 하고 여자로서 삶이 망가진 것도 다 조재현 탓"이라며 "그 고통으로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아마 아이도 낳을 수 없을 것 같다"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일반인 여성 A씨는 지인을 따라 드라마 회식에 참석했다가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밝혔다. A씨는 "(조재현이) 화장실을 가려는데 따라와서 성폭행하려고 했다. 화장실에서 바지를 내렸다. 겨우 탈출한 후 무서워서 바깥에서는 화장실을 갈 수도 없었고 방광염으로 1년 넘게 고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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