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화면 이미지 캡처

[일코노미뉴스=노대한 기자]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서해 직항로로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영접했다.

문 대통령을 태운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는 이날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약 1시간 비행했다. 전용기엔 문 대통령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특별 수행단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도 탑승했다.

문 대통령을 태운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공식 행사에 10분정도 앞선 오전 9시 50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오전 10시 10분께 전용기 문이 열리고 문 대통령 내외가 평양 땅을 밟았다.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비롯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손을 맞잡은 뒤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김정숙 여사와 리 여사도 악수를 나누며 담소를 나눴다. 북한 의장대는 ‘대통령 각하’라는 표현을 사용해 최대 예우를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순안공항에는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대형 간판이 설치됐다. 평양시민들도 공항에서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들고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순안공항에서 의장대 사열을 한 뒤 평양의 음식점인 옥류관에서 오찬을 하고서 오후 김 위원장과 첫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이날 평양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오늘(18일)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의 배석자와 장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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