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SBS 방송 캡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물병' 논란을 두고 축구팬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한민국은 2-0(전반 14분 황의조 페널티킥, 후반 김민재 추가골)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 같은 결과로 팀내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지만 이승우의 심기는 불편해 보였다. 최종전까지 뛸 기회를 얻지 못한 그는 구차철의 교체 사인이 나오자 결국 근처에 있는 물병을 걷어찼다. 뒤이어 수건에 발길질을 하거나 정강이 보호대도 집어 던졌다.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승우를 다독이기 위해 그의 어깨를 툭툭 쳤지만, 이승우는 오히려 항의하는 제스처를 취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승우의 행동에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먼저 "이젠 태도로 지적받는 나이는 지나지 않았나..?", "당신보다 선배인 사람이 벤치맨되면 안되잖아. 결승까지 가면 원없이 뛸테니 조급함을 버려라"등의 반응이 있는 반면 "소속팀에서 잘뛰고 있는 애를 왜 데려다가.. 뭐하는 짓이냐", "안 쓸거면 안 부르는 게 낫다", "모든 선수가 다 부상당해야 출전시킬걸 왜 데리고 왔냐"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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