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TV조선 '두번째 서른' 캡처>

미혼모로 살아온 개그우먼 이성미가 아픈 기억밖에 없었던 지난 서른 살을 뒤돌아 봤다. 

16일 방송된 TV조선 '두번째 서른'에 출연한 이성미는 과거를 회상하며 "첫번째 서른에 크게 사고를 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성미는 당시 전 애인이었던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낳아 지금가지 미혼모로 생활해 왔음을 털어놨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에도 불구, 아이에 대한 사랑으로 세상의 선입견을 맞서왔던 것.

이러한 이성미의 고백으로 김학래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 역시 뜨거운 상황이다.

▲ <사진출처: TV조선 '두번째 서른' 캡처>

김학래는 지난 2010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해당 글을 통해 "20년 전 과거사의 진실을 고백한다. 아직도 저를 기억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의 과거 스캔들에 대해 가장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해가 너무 많아 어느 정도의 진실 규명이 필요함을 더욱더 느끼게 되었다. 당연히 그동안 저의 20년의 침묵이 낳은 부작용이라 생각이 든다"라고 운을뗐다.

이어 "사귀던 여자에게 결혼 약속 해놓고 도망간 xx놈, 임신 시켜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놈, 여자 쉽게 사귀고 버린 날라리 같은 놈, 일 저지르고 무책임하게 새 여자에게 도망간 놈, 많은 세월동안 한마디 해명 못하는 것이 잘못을 인정하는가 보네? 등등 참으로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면서 "여러분 제게는 그런 일 조차 없었고, 저는 그런 사람 절대 아니다. 당시에 너무나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던 제가 좋은 생각으로 좋은 가사와 멜로디를 만들어 부르던 제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느냐"고 털어놨다.

김학래는 과거 스캔들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며 "그녀는 당시 유명 인기 연예인이었고 해서 사랑의 상대지만 진지하게 존중하며 사귀었다. 저는 과거의 그녀와 깊은 이성 관계였지만 결혼 약속은 결코 없었다. 저는 그녀와 이상이 맞지 않아 신중하게, 진지하게, 힘들게 헤어졌다. 임신은 저에겐 전혀 예상치 못한 일로, 헤어진 후 약 3개월 되어갈 쯤 통보 받았다. 이미 이성적 감정이 정리된 입장이라 서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합의하여 결정했다. 지금의 내 아내는 그녀와 깨끗이 정리된 후 사촌 형과의 지인으로 알게 되어 만난 사람"이라고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그동안 침묵을 지킨 이유에 대해서는 "어른들의 부족한 행동으로 죄 없이 태어난 과거 그녀의 아이를 위해서였다. 아이 엄마가 직업을 잃지 않고 경제권을 지켜 아이와 함께 무난히 살아가기를 바랐다. 만약 나도 살기위해 매스컴을 통해 변론을 하는 것은 그녀의 명예와 경제권을 힘들게 하는 행동이라 생각하여 지금까지 자제해왔다"면서 "두 번째 : 이미 각자의 길을 가야하는 결과로 마무리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임신 통보에 출산 포기를 그녀와 평화롭게 합의 했지만, 그 후 출산은 그녀의 일방적 선택으로 진행 됐고, 그 이유로 팬들에게 실망을 드린 죄와 출산을 포기한 죄 값을 치루고자 공식적 가수 활동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결혼해서 태어난 지금의 제 아들이 아빠 과거의 일로 어린 나이에 상처 받고 잘못 될까 하여 어른들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이해 할 수 있는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다"면서 "이 세가지 이유가 내가 불행 속에서도 그녀와 죄 없이 태어난 아이를 위한 마지막 배려의 선택이었고 당시 대중의 소나기 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지금 결혼해서 낳은 내 아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입장이었다. 이젠 제 아들이 성인이 되었으며 아빠의 과거를 인터넷 비난의 글을 통해 다 알게 되었고 그런 글 내용으로 한동안 힘들어 하고 방황 했지만 진지한 대화를 통해 다행히 잘 정리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감학래는 "제 과거 사랑의 상처가 범법 행위입니까?"라고 반문하며 "20년을 자중하며 건실한 삶을 위해 노력했던 만큼 앞으로도 더욱 건실하게 참된 삶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진실한 음악으로 보답하며 살아가겠다.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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