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JTBC 방송 캡처>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자신과 관련된 성폭력 은폐 의혹에 관해 부인했다.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전 교수는 "성폭력과 관련해서는 알지 못했다"라며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 폭행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국민들께 아픔을 드린 데 대해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 감내하기 힘든 시련을 겪은 제자 심석희에게도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전 교수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에 대해 “늦게나마 국민께 참회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기자회견을 하기까지 인내와 용기가 필요했다. 빙상의 적폐로 지목된 제가 국민께 모든 진실을 밝히고 싶었지만,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것 같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려먼서 “특정 의도를 지닌 사람들과 일부 언론 매체들이 나에 관해 보도하고 있는데, 이는 나 개인뿐만 아니라 열심히 일한 선수들과 지도자, 빙상인들에게 누가 될 것이라 생각해 용기를 내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또한 오전에 빙상이 퇴출당할 수도 있다는 보도를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전에는 손혜원 의원과 젊은빙상인연대가 또 다른 기자회견을 통해 심석희의 성폭력 피해와 관련된 문자메시지를 공개, 전 교수를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 교수는 “기사를 보지 못했다. 말씀드리기 힘들다”며 “사람들이 진심으로 빙상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그 단체가 어떤 구성으로 돼 있고 어떤 사람들인지 여러분들이 취재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체대 교수직 사퇴 의사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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