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SBS>

조재범(38)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심석희(22) 선수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가 인정됐다. 경찰 측이 심 선수가 작성한 메모 등에서 혐의를 입증할 근거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은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협박, 강요 등의 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지난해 12월 심석희 선수로부터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50여 일간 수사한 끝에 조 전 코치가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 과정에는 심 선수가 "오늘은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라고 피해 당시 심정을 적은 메모와 구체적이고 일관된 피해 진술, 성폭행 관련 대화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동료·지인 등 참고인들의 진술이 판단의 근거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 복원된 대화 내용 등 여러 증거가 조 전 코치가 성폭행했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론에 조 전 코치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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