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나경원 공식사이트

[일코노미뉴스=노대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목소리를 높였다. 다름아닌 조국과 조현록 경질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1일 3·8 개각에서 장관으로 지명된 후보자 2명이 낙마한 것과 관련해 조국 수석 그리고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한 청와대의 경질을 촉구했다. 

이날 나 대표는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당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내정철회 및 자진사퇴를 두고 "두 명의 후보가 낙마하고 잘못된 인사를 추천했음에도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은 '뭐가 잘못됐냐'는 식으로 적반하장"이라며 문책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정부 개각 2기는 모두 자격미달"이라며 "지금 2명의 인사를 낙마시켜 박영선·김연철 장관 후보자를 지키려 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꼼수, 꼬리 자르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에 대한 의혹 제기를 거짓과 음해로 덮으려는 박영선 후보는 청문회를 자신의 야당 저격용으로 변질시켰다"며 "대북제재는 바보 같은 짓, 금강산 사건은 통과의례, 천안함은 우발적 사건으로 얘기하는 김연철 후보자의 경우도 지금 이 시점에 있어서 매우 위험한 후보"라며 이념 코드인사를 포기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조국 수석은 무능한 것인지 무지한 것인지 묻고 싶다. 본연의 업무보다는 유튜브 출연, 페이스북 등 온갖 딴 짓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인사검증, 직무감찰, 공직기강 확립 그리고 청와대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 이런 엄중한 업무는 어디다 두고 본인이 하지 않아야 될 일만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인사검증 라인에 대한 문책이나 사퇴의 움직임도 전혀 없다. 만약 그대로 둔다면 청와대의 오만 DNA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조국 수석은 대통령에 대해서 본인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조속히 사퇴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달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그는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에는 협조해줄 생각이지만 저희 의견은 부적격"이라며 "그러나 박영선 후보자와 김연철 후보자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 입장이고, 사퇴 촉구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한축으로는 '조조남매'의 인사책임을 묻는다"며 "실질적으로 낙마한 후보자들이 11명이고, 청문보고서 채택되지 못한 장관 후보자가 14명인데 인사검증 문제의 책임을 서로 미루는 현상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차적 책임자는 조국 민정수석"이라며 "조국 수석의 경우 인사검증에 대해 무능과 무지를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오히려 본연의 업무에 대한 직무 태만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후보자에 대한 검찰 고발과 관련해선 "정치자금법으로 일단 고발하는데 대중교통비를 소득공제에 신청해 미루어 짐작되는 부분이 있다"며 "오늘은 검찰에 고발하는 것이라 직권남용죄, 정치자금법 위반, 그밖에 선거법 위반, 김영란법 위반 등등이 포함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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