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뉴스 화면 캡쳐>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2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2일 김 전 장관을 불러 3번째 조사에 들어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48분께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출석했다. 그는 "조사 성실히 잘 받겠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말한 뒤 조사실로 걸음을 옮겼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산하기관 임원 교체를 두고 청와대와 협의가 있었는지, 정당한 인사권 행사였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 이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말과 지난달 30일 김 전 장관을 비공개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전 정부에서 임명한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표를 제출받는 과정에서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김모씨가 반발하자 김씨에 대한 '표적 감사'를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고 파악했다.

아울러 산하기관 임원 후임자 공모 과정에서 일부 지원자에게 면접 관련 자료를 미리 주는 등 특혜성 채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교체 경위와 청와대 관여 여부에 관해 보강조사를 벌인 뒤 청와대 인사 라인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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