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리나 유튜버 화면 캡쳐>

OECD 포럼에 유튜버 배리나(본명 배은정)씨가 패널로 참석한 과정에 대해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는 '월드 인 이모션(WORLD IN EMOTION)'을 주제로 OECD 포럼이 진행됐다. 유튜버 배리나씨는 포럼 첫날 '소셜 미디어와 정체성'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에서 배리나씨는 '탈코르셋'이라는 표어로 외모 차별주의에 반대하는 유튜브 운동가로 소개됐으며, 한국에서의 온라인 혐오 등에 대해 발언했다.

다만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며 "한국에서 몰카범이 잡혀도 처벌당하지 않는다"고 하는 등 일부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일부 네티즌들은 정부에서 배리나씨가 OECD 포럼에 참여하도록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외교부의 주 오이시디대한민국 대표부 홈페이지에는 22일부터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OECD 각료이사회와 관련된 한 언론사의 기사 링크가 올라왔으며, 해당 기사에는 각료이사회에 앞서 배리나씨가 참석한 OECD 포럼이 언급됐다.

이에 대해 정부 측 관계자는 27일 한 매체의 전화 통화에서 "배리나씨의 OECD 포럼 참석 과정에 개입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OECD 각료 이사회와 포럼은 별개의 행사"라며 "메인 연례 회의인 각료이사회 외의 포럼은, 별도로 사무국에서 요청이 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여하지 않는다. 정부 관계자를 초청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일반인의 초청 여부 및 포럼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치 않는다"며 "다만 예산 등의 요청이 올 경우 지원할 수는 있다. 올해도 예년 수준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리나씨는 15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지난해 6월 ‘탈코르셋’ 운동을 지지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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