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뉴스 화면 캡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협상 결렬을 이유로 강제 노역형 처벌을 받았다는 관측이 예상됐던 김영철 전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건재가 확인됐다.

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을 관람했다며 김영철이 공연을 함께 봤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 전 부장이 김 위원장의 왼편으로 다섯 번째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연 관람에는 김 부위원장 외에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리만건·박광호·리수용·김평해·최휘·안정수·박태덕 당 부위원장, 박태성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당 중앙위 고문 등 노동당 고위간부들이 모두 모였다.

아울러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공연이 끝난 뒤 “전투임무수행 중에 희생된 비행사의 아들과 영광의 대회장에서 뜻깊은 이름을 받아안은 어린이를 몸 가까이 불러 사랑의 한품에 안아주시며 앞날을 축복해주셨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 언론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대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은 당 통일전선부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자강도에서 ‘혁명화 교육’(강제 노역 및 사상교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생사를 알 수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