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선교 "걸레질하네", 비하 발언에 여론 반응 '싸늘'

[일코노미뉴스=노대한 기자]한선교 자유한국당의 막말 논란이 확산되면서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수습이 안되는 모양새다.

기자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입장문을 내고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네티즌의 비판 여론은 여전히 거세기 때문. 네티즌은 한 사무총장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 사무총장은 지난 3일 국회 본청 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다 ‘백그라운드 브리핑(비공식 질의응답)’을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아주 걸레질을 하네”라고 말했다. 백그라운드 브리핑은 통상 복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자들이 바닥에 앉아 노트북을 사용한다.

한 사무총장은 논란이 커지자 “엉덩이를 복도 바닥에 댄 채 움직이는 것에 빗대어 ‘걸레질을 하네’라고 발언한 것은 기자들의 취재 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이라며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한 사무총장의 해명은 더 큰 논란을 불러왔다. 네티즌은 “걸레질을 한다”는 발언을 ‘고생한다’는 취지의 격려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명백한 비하로 비춰진다고도 했다. 한 사무총장의 페이스북에는 “걸레질을 한다=고생한다?” “누가 들어도 비하 발언”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 사무총장은 지난 7일에도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에서 회의하던 중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욕설을 해 물의를 빚었다. 사무처 노조는 이후 성명서를 내고 한 사무총장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달라고 촉구했으나, 한 사무총장이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에 나서자 이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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